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촬영하곤 하지만, 일출/일몰 장면만큼 감동을 주는 촬영 주제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새 달려가 어둠 속의 여명 빛을 보며 마음이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고,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달려간 낙조의 해를 보면 그날의 서운함과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 사진 촬영 주제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일출/일몰을 담는 작업이고, 출사지를 찾을 때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일출/일몰 촬영 포인트를 찾는 일입니다.

그런데 일출/일몰 촬영 적기가 되어 해당 촬영포인트로 찾아가면 ‘도대체 해가 어디로 뜨는(지는) 거야?’ 하면서 조금은 당황하게 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사진가들이 많이 모여 있거나 삼각대가 설치된 곳’에서 함께 대기하는 것입니다. 일몰 해의 경우 떨어지는 위치를 보면서 대략적인 최종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출 해의 경우 일출 전 하늘이 약간 어두운 상태인 박명 무렵에 해가 뜰 만한 방향 쪽으로 카메라 노출을 정상 노출에서 -2~-3 정도 낮추어 촬영하면 하늘은 조금 더 어두워지고 해가 뜨는 위치 쪽이 조금 밝게 반원 형태를 취하게 사진이 촬영됩니다. 그 반원 가장 높은 곳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약간 오른쪽(약 6~12도 정도) 위치에서 해가 떠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해가 수면에 나타나는 정확한 위치를 맞추지 못하여 허둥지둥 장비를 챙겨 뛰게 됩니다. 아래의 인용 내용은 제가 활동하던 지역 동호회에 ‘왜목마을 일출’로 2005년에 등록한 내용 중 일부이며, 이 방식으로 왜목마을 일출의 핵심 요소인 ‘가늠쇠’ 부분에 해를 맞추는 방식을 설명한 내용입니다.(현재 동호회는 Band에서 활동 중이고, 기존 동호회 사이트는 ‘추억의 공간’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왜목마을 일출’ 전체 내용 : http://djslr.com/xe/djslr_xe_news/48780

최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현재 위치에서 해의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나타내 주는 앱들이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구글 Play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sunrise', ‘sunset', ’sunposition' 등의 단어로 검색하면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스마트폰 앱들은 출사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만, 출사를 준비하거나 계획하는 단계에서는 사용이 불편하거나 시기별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인터넷 웹 환경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TPE 사이트의 기능( https://app.photoephemeris.com )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TPE의 기능은 구글 Play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앱 형태로 서비스 되기도 합니다.

TPE 사이트를 이용하여 얼마 전 임시 개통을 한 무안과 함평 연결의 ‘칠산대교’ 일몰 촬영포인트를 탐색/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칠산대교 일몰’)을 통해서도 임시 개통 전부터 이미 많은 일몰 촬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biw=1437&bih=1265&tbm=isch&sxsrf=ACYBGNRnS0db2XRH7YflWfO9t6nDznlNDw%3A1571541237562&sa=1&ei=9dCrXe36IY-Tr7wPx6CuuAM&q=%EC%B9%A0%EC%82%B0%EB%8C%80%EA%B5%90+%EC%9D%BC%EB%AA%B0&oq=%EC%B9%A0%EC%82%B0%EB%8C%80%EA%B5%90+%EC%9D%BC%EB%AA%B0&gs_l=img.3..35i39.73408.75286..75417...3.0..3.142.1964.0j17......0....1..gws-wiz-img.......0i131j0j0i24.Jviwl6K51a0&ved=0ahUKEwitydup76nlAhWPyYsBHUeQCzcQ4dUDCAc&uact=5


먼저 주변 지역 확인용으로 카카오맵에서 ‘함평항’을 검색하고, 지도를 확대하고 축소하면서 함평항/함평항 방파제, 칠산대교, 칠산대교 주탑 2개 위치, 주변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TPE 사이트의 https://app.photoephemeris.com 에 접속하여 ‘함평항’으로 검색하면 함평항에 붉은색 마커가 표시되고, 현재 날짜와 시간을 기준으로 해/달 등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지도 형태로 표시가 된 경우에는 [위성] 항목을 클릭하여 위성 지도로 변경합니다. 2019/9/18 기준으로는 함평항 방파제 입구 쪽에서는 칠산대교 주탑 사이로 해가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날짜가 표시된 부분 오른쪽의 날짜 이동 아이콘 도구 [1 day earlier(P) / Now / 1 day later(N)], 1일 전과 1일 후 도구를 눌러 굵은 분홍색 선(일몰 위치선)의 움직임을 파악합니다. 2019/9/18 기준으로 1일 단위 이전은 분홍색 선이 위로, 1일 단위 이후는 분홍색 선이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9/9/18 기준으로 이후 날짜에는 함평항(방파제) 위치에서 일몰 위치선이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위치하지 않으므로 함평항(방파제) 위치에서는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해를 위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지도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 도구를 눌러 지도를 확대/축소하거나,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움직여 지도를 확대/축소할 수 있습니다. 함평항 부분과 칠산대교 부분을 자세히 나타내기 위해 지도를 확대합니다. 그리고 [Now] 도구를 눌러 현재 날짜에 해당하는 위치로 분홍색 선을 이동시킵니다.


마커를 마우스로 누른 채 함평항 위 논 둑방 위치로 조금 이동시키면 분홍색 선(일몰 위치선)이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위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19/9/18 기준으로 마커가 표시된 위치에서 촬영해야 주탑 사이에 해를 위치시킴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분홍색 선(일몰 위치 선)은 해가 해수면에 도달할 때의 위치이므로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해를 위치시킬 때는 해수면이 아니라 칠산대교 위 주탑 사이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굵은 분홍색 선은 일몰 위치 선이고, 조금 얇은 선은 현재의 해 위치 선입니다.


칠산대교 주탑 부분을 확대합니다. 사이트 하단의 좌우 슬라이딩 바를 일몰 시간에서 약간 왼쪽으로 이동시키면 일몰 직전의 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위치에 맞게 촬영 위치를 약간 옮깁니다.(촬영 장소에서 조금 움직일 수 있다면 현지에서 좌우로 움직여 조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TPE 사이트에서 이렇게 확인하는 것은 촬영 시기와 대략적인 촬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이 글을 등록하는 2019/9/18 기준으로 TPE 사이트를 통해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해를 위치시키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TPE 사이트에서 검색한 함평항(방파제)에서는 어느 시기에 촬영할 수 있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도 크기를 칠산대교와 함평항 등이 모두 나타나도록 다시 크기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현재 해의 위치는 필요 없이 일몰 시간의 해 위치만 확인하여도 되므로 지도 밑의 [Sunset] 사각 부분을 클릭합니다. 마커를 마우스로 누른 채 함평항(방파제) 중간 위치로 이동시킵니다. TPE 사이트의 날짜가 표시된 부분 바로 옆에 달력 표시([select date]) 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를 통해 원하는 위치에서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일몰 해가 위치하는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력 표시 도구를 눌러 달력을 표시합니다. 현재 점점 해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떨어지므로 이전 달([<]) 이동 도구를 눌러 2019/8/8 정도로 변경하니 일몰 해가 칠산대교 중간에 걸치게 됩니다.


해가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므로 다음 달([>]) 이동 도구를 눌러 2020년 5월 4일 정도로 변경하니 일몰 해가 칠산대교 중간에 걸치게 됩니다. 


달력 표시 도구를 통해 함평항(방파제)에서 칠산대교 주탑 사이에 일몰 해를 위치시키는 시기는 5월 4일 무렵과 8월 8일 무렵이 가장 적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함평항(방파제)에서 촬영할 때 칠산대교 뒤편의 닭섬을 피해 해를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함평항(방파제) 촬영 위치를 좌우로 움직이면 다른 날짜에도 촬영 가능합니다.)

함평항(방파제)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촬영이 가능한 시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함평항(방파제) : 5/4 무렵, 8/8 무렵 (닭섬 회피 가능, 주탑 일부가 닭섬과 겹칠 가능성 있음)
. 함평항 위 논둑방 : 3월~4월, 9월~10월, (닭섬과 주탑 겹침)
. 함평항 아래쪽 마을 : 6/15 무렵 (닭섬 회피 가능, 칠산대교 오른쪽 부분이 함평항(방파제)과 겹칠 가능성 있음, 왼쪽 주탑 부분에 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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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 사이트의 일출/일몰 해 위치 등은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조금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PE 결과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칠산대교 촬영포인트로 추정되는 곳으로 저도 아직 출사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출사를 위한 목적으로 이러한 분석도 이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쉼터 출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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